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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춤도 못 추면 클럽에 왜 가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‘홍대 앞’으로 통칭되는 서울 마포구 홍익로 일대에서 주말 새벽 4시쯤 택시를 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. 클럽에서 밤을 불사른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택시를 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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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남자도 예뻐야 산다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‘북한 꽃미남 군인, 짧아진 소매 걷어 올린 채 왼쪽 가슴엔…’. 이런 온라인 기사가 있다면 클릭하시겠는가. 호기심보단 의구심이 일 것이다. ‘북한+꽃미남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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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참을 수 없는 호칭의 무거움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보지 않기로 했는데 보고야 말았다. 댓글 얘기다. 지난 22일자였던 ‘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’ 온라인판에 달린 댓글엔 반말·비속어가 여럿 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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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소설 『서부전선 이상 없다』를 읽은 적이 있는지요.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학창 시절을 보낸 스위스로 망명한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가 참전 경험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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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한국을 세탁하고 싶다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아베 신조(安倍晋三)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를 두고 “혹시나 했는데 역시나”라며 분노하고 있다면 당신은 순도 100% 낙관주의자다. 분단 70년을 맞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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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저렇게 늙고 싶진 않다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존경할 만한 노인이 적은 나라의 젊은이는 불행하다. 한국의 젊은이들이 지금 그렇다. 전 세계를 상대로 절찬리 상영 중인 롯데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들 보며 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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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북한 군인에게 찜 쪄 먹힐 뻔한 사연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2004년 11월 금강산 여행 중 북한 군인이 내게 “에미나이를 찜 쪄 먹갔어”라고 했다. 그의 요청으로 노사연의 ‘만남’을 불렀을 뿐인데, 아무리 노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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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우리의 소원은 반통일?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임진각 망배단으로 향하는 차 안은 어린 내겐 조금 무서웠다. 남쪽 땅에서 갈 수 있는 북쪽 끝에 갈 때마다 실향민인 조부모님은 입을 닫으셨다. 학교에서 “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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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반일 감정에 반대한다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‘동쪽 바다’라고 하면 어디인지 감이 오시는지. 외국인들은 동해(East Sea) 영문 표기에 고개를 갸웃한다. 영어신문 시절, 동해·일본해 병기를 지시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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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성결혼식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미국인 친구 J는 프린스턴대 졸업장에 1m80㎝의 키, 유머감각까지 갖춘 지구 대표 훈남이다. 단 하나 없는 게 여성에 대한 성적 욕구다. “아시아를 알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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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금강산행 버스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915번지에 있는 건어물 가게 ‘끝집 오징어’의 셔터는 7년째 내려져 있다. 골목 끝 660㎡ 매장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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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토종 한국인이라 죄송합니다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영어를 한국에서만 배운 주제에 영어신문 기자로 8년 일했다. 그래선지 강레오 셰프의 최근 화제 발언이 마음속 급소를 찔렀다. 인터뷰 원문에 따르면 그는 “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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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수진의 한국인은 왜] 메르스에게 배워야 할 것들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멸균하지 않은 낙타유를 마시면 위험하다는 걸 몰랐다. 기압차를 이용해 외부 감염을 막는 음압(陰壓)병상이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몰랐다. 기침을 할 땐 팔꿈치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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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정부 바뀌어도 지속될 대북정책 만들어야”
선거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지 간에 지속 가능한 대북정책을 국회와 여야 정치권이 합의해 만들고, 국민 앞에 이를 공개적으로 천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.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고위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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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무성 “고르디우스 매듭 끊자” 문재인 “남북 정상회담 지원”
국회 남북특위와 한반도포럼이 공동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여야 정치인과 보수·진보 진영 학자들이 토론을 벌였다. 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,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, 권만학 한반도포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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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회의원 30여 명 참석 … “통일엔 여야 따로 없다”
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‘지속 가능한 대북정책’ 학술회의엔 여야 국회의원 30여 명과 정부 당국자, 통일 문제 전문가와 교수 등 80여 명이 몰렸다. 전날 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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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용섭 “군사 신뢰 구축할 특사 파견을”
8일 열린 국회 남북관계특위와 한반도포럼 공동 학술회의에서는 북한·안보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.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토론에서 “북한 붕괴론이란 망령을 떨쳐 버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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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당적 대북정책 위해 여·야·정 고위급 협의체 만들자
국회 남북특위와 한반도포럼이 주최한 ‘지속 가능한 대북정책’ 학술회의 참석자들이 개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. 왼쪽부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, 정대철 새정치연합 고문, 홍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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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미 역사학자가 박 대통령에게 주는 고언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1998년 7월 1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재즈 연주자 5명이 올랐다. 나이가 70대에서 90대에 이르는, 당시 미국엔 가깝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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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수진의 한국인은 왜] 기자 며느리의 5월
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징징거릴 시간에 1초라도 더 놀자는 신조를 가진 터라 아침 틈틈이 집안일을 한다. 오늘도 베이킹소다로 가스레인지 묵은 때를 나름 가열차게 벗기고 밀린 빨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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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“매일 북한에 뭔가를 제의하라”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덩샤오핑(鄧小平)은 1984년 당시 분단된 독일의 미래에 대해 “큰 물살이 작은 강들을 몰아낼 것”이라고 말했다. 독일 통일이 희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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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, 북한 아동 보건에 66억 지원
정부가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사업과 북한 모자(母子) 보건 지원 사업 등에 남북협력기금 106억4000만원(물품 포함)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. 모자 보건 사업을 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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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념 넘어 손잡은 중국·대만, 작년 무역액 216조원
“중국과 대만의 양안(兩岸) 관계에서 보듯 남북한도 이념을 초월해 경제적 실리를 추구해야 할 때다.” ‘한반도 경제 르네상스’ 기획에 참여한 조봉현(사진) IBK경제연구소 수석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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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채소·과일, 남한 기술로 북한서 생산해 중국에 팔자
오는 24일로 정부의 5·24 대북조치가 취해진 지 5년을 맞는다.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로 40여 명의 장병이 숨진 데 대응해 정부는 ▶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▶남북교역 중단